화성캠퍼스 인근 주민들 현수막 제작…운구 지날 때는 직접 나와 애도
"이건희 회장을 추모합니다"…화성 주민들도 현수막 걸고 애도
"고(故) 삼성 이건희 회장님을 추모합니다.

"
28일 영면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운구 행렬이 들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사업장) 인근에는 곳곳에 고인을 추모하는 현수막들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이 걸린 곳은 화성 동탄 1동, 반월동, 서농동, 농서동 등지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바로 인근 지역이다.

이곳 주민들은 평소 화학물질 사용이 많은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25일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 내걸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이날 화성캠퍼스에 이건희 회장의 운구 차량이 지날 때도 도로에 나와서 고인을 배웅했다.

"이건희 회장을 추모합니다"…화성 주민들도 현수막 걸고 애도
삼성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다수의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등에도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시의 한 주민은 "삼성의 반도체는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지역 주민으로서 큰 자부심이 있다"며 "한국의 경제 성장의 한 축을 일군 이건희 회장의 이념을 이어받아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