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 바람으로 그린 수소 실증 사업…"한국판 뉴딜 주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희룡 지사 '뉴 프런티어 전략' 발표…국내 1호 수소 버스 충전소 조성
구좌읍에 대형 풍력발전 단지·마이데이터 활용 스마트도시 구축
'바람 많은 섬' 제주에서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 에너지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른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P2G: Power to Gas) 사업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고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 전환을 제주가 선도하겠다"며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은 에너지원을 화석 연료에서 수소로 전환하는 그린 수소 실증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디지털 뉴딜 중 마이데이터(MyData) 유통 서비스 사업 등 세 가지다.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가운데 남는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자동차와 비행기는 물론 수소 드론, 연료 전지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원 지사는 "2030년 도내 내연 차량 신규 등록 중단 계획에 발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 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 실증 사업의 경제성을 검증하고 안전성 평가, 안전기준 도출 등을 통해 수소 산업의 최적화를 도모한다.
또 초기 기술 개발단계부터 대학과 연구소, 청년들을 참여시켜 새로운 미래 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린 수소 연구개발 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수소 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 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의 청정 바람에서 시작된 에너지가 대규모 그린 수소로 재생산되고 이를 다방면에 저장·활용해 청정산업의 새 지평인 수소 경제사회를 실현해 '에너지 자립 섬'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미 정부에서 공모한 그린 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기술 개발 실증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총 220억원(정부 출연금 140억원, 민간 80억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수소(600㎏) 생산 기술 및 수소 배터리 저장 시스템(시간당 2㎿) 기술 개발 및 시험을 한다.
참여 기관은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두산중공업,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제주대학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등이다.
수소 에너지 충전소 등 실증단지 위치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천읍 북촌리 및 구좌읍 동복리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도는 또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된 '대형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 지역 기초부지 조성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이는 2023년 9월까지 2년 동안 정부출연금 40억원과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풍력 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국산 풍력 터빈 기술 시험과 핵심 부품 연구 등을 추진하고, 시범 사업에 따른 수익을 제조사와 마을주민 및 에너지 복지사업에 재투자한다.
행원리 주민들은 마을 총회와 육·해상 풍력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동의했다.
그린 뉴딜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지역 데이터 자치권을 제주형 뉴딜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시행한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국민이 행정 및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개인 정보를 이동이 가능하고 판독이 가능한 전자 형태로 받아 본인이 직접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119구급차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본인의 의료정보를 검색하고 의료진에 제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정보기술 등의 4차 산업혁명에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지난 13일 행정안전부 및 총 16개 기관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 지사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신산업을 병행 추진해 제주형 뉴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제주는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정부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지역 주도형 뉴딜 과제를 발굴해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분야에 10개 핵심과제와 24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6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까지 일자리 4만4천개도 창출한다.
/연합뉴스
구좌읍에 대형 풍력발전 단지·마이데이터 활용 스마트도시 구축
'바람 많은 섬' 제주에서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 에너지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른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P2G: Power to Gas) 사업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고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 전환을 제주가 선도하겠다"며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은 에너지원을 화석 연료에서 수소로 전환하는 그린 수소 실증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디지털 뉴딜 중 마이데이터(MyData) 유통 서비스 사업 등 세 가지다.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가운데 남는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자동차와 비행기는 물론 수소 드론, 연료 전지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원 지사는 "2030년 도내 내연 차량 신규 등록 중단 계획에 발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 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 실증 사업의 경제성을 검증하고 안전성 평가, 안전기준 도출 등을 통해 수소 산업의 최적화를 도모한다.
또 초기 기술 개발단계부터 대학과 연구소, 청년들을 참여시켜 새로운 미래 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린 수소 연구개발 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수소 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 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의 청정 바람에서 시작된 에너지가 대규모 그린 수소로 재생산되고 이를 다방면에 저장·활용해 청정산업의 새 지평인 수소 경제사회를 실현해 '에너지 자립 섬'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미 정부에서 공모한 그린 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기술 개발 실증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총 220억원(정부 출연금 140억원, 민간 80억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수소(600㎏) 생산 기술 및 수소 배터리 저장 시스템(시간당 2㎿) 기술 개발 및 시험을 한다.
참여 기관은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두산중공업,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제주대학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등이다.
수소 에너지 충전소 등 실증단지 위치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천읍 북촌리 및 구좌읍 동복리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도는 또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된 '대형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 지역 기초부지 조성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이는 2023년 9월까지 2년 동안 정부출연금 40억원과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풍력 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국산 풍력 터빈 기술 시험과 핵심 부품 연구 등을 추진하고, 시범 사업에 따른 수익을 제조사와 마을주민 및 에너지 복지사업에 재투자한다.
행원리 주민들은 마을 총회와 육·해상 풍력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동의했다.
그린 뉴딜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지역 데이터 자치권을 제주형 뉴딜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시행한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국민이 행정 및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개인 정보를 이동이 가능하고 판독이 가능한 전자 형태로 받아 본인이 직접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119구급차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본인의 의료정보를 검색하고 의료진에 제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정보기술 등의 4차 산업혁명에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지난 13일 행정안전부 및 총 16개 기관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 지사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신산업을 병행 추진해 제주형 뉴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제주는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정부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지역 주도형 뉴딜 과제를 발굴해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분야에 10개 핵심과제와 24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6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까지 일자리 4만4천개도 창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