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훌륭하신 분"…이건희 빈소 찾는 정재계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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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튿 날인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故 이건희 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불교 신자였던 이 회장을 예우하기 입관식은 원불교 식으로 치러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6시간 빈소를 지키고 다음 날인 이날 오전 8시쯤 다시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관식이 끝날 무렵 삼성 전현직 사장단과 임원들이 차례대로 조문에 나섰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지난 14일 현대자동차그룹 총수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오전 9시 19분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도 빈소에 들어서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애통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비롯해 강인엽 시스템 LSI 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도 시차를 두고 도착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에 도착해 10여분 간 조문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고인께서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황창규 전 KT 회장도 조문을 마치고 나와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가 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전 회장은 삼성전자 CEO 출신이다.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빈소를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 위상 국민 자존심 국민 자신감까지 높여주신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고인과의 추억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삼성이) 한국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더 앞으로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고졸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손톱만 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고 그를 기억했다. 그는 "늘 보잘 것 없는 제게 배움이 짧은 제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 라는 말씀이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역시 고인에 대해 "혁신 기업가이셨다"며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추모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인과 개인적인 관계는 갖고 있지 않고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재계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조문을 마친 뒤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도하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관계를 한층 높이길 믿는다"며 "대사관도 열심히 해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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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불교 신자였던 이 회장을 예우하기 입관식은 원불교 식으로 치러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6시간 빈소를 지키고 다음 날인 이날 오전 8시쯤 다시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관식이 끝날 무렵 삼성 전현직 사장단과 임원들이 차례대로 조문에 나섰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지난 14일 현대자동차그룹 총수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오전 9시 19분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도 빈소에 들어서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애통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비롯해 강인엽 시스템 LSI 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도 시차를 두고 도착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에 도착해 10여분 간 조문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고인께서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황창규 전 KT 회장도 조문을 마치고 나와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가 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전 회장은 삼성전자 CEO 출신이다.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빈소를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 위상 국민 자존심 국민 자신감까지 높여주신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고인과의 추억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삼성이) 한국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더 앞으로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고졸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손톱만 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고 그를 기억했다. 그는 "늘 보잘 것 없는 제게 배움이 짧은 제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 라는 말씀이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역시 고인에 대해 "혁신 기업가이셨다"며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추모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인과 개인적인 관계는 갖고 있지 않고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재계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조문을 마친 뒤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도하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관계를 한층 높이길 믿는다"며 "대사관도 열심히 해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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