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와 서정법 비씨켐 대표.
왼쪽부터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와 서정법 비씨켐 대표.
인터파크의 자회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표적 및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비씨켐과 항암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도입하는 항암 신약후보물질은 새로운 치료 방식(기전)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도입료는 약 100억원이며, 개발 단계에 따라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신약의 개발 과정에서 기술수출할 경우 발생하는 수익금은 비씨켐과 배분하기로 했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인터파크 부설 인터파크바이오융합연구소를 모체로 올 7월31일 설립됐다. 2017년 설립된 비씨켐은 서정법 대표를 비롯해 저분자 합성 항암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란 설명이다.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1차 목표는 비임상 시험에서 남아 있는 단계들을 신속히 진행해, 내년 말 선진국에서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이라며 "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는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신생 기업이라 할 수 있지만, 이미 전임상 효능 검증과 임상 디자인 등에 있어 훌륭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양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본 약물이 새로운 항암제 신약으로 성공할 것임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