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패' 삼성, 전자랜드·LG와 연전…험난한 첫 승 도전
[프로농구전망대] '우승 후보' SK-인삼공사 24일 시즌 첫 격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 평가를 들은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 주말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사령탑에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9개 팀 중 우승 후보 한 팀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이다.

SK가 7명으로부터 몰표를 받은 가운데 문경은 SK 감독이 꼽은 팀이 인삼공사였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두 팀을 다 거론했다.

전문가 중에서도 이들을 '2강'으로 분류하는 이들이 많았다.

SK는 리그 경력을 지닌 자밀 워니, 닉 미네라스를 필두로 전반적인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인삼공사도 외국인 얼 클락,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물론 오세근, 변준형 등을 비롯한 국내 선수까지 탄탄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 선두는 4연승의 전자랜드지만, SK와 인삼공사는 그 뒤를 이어 초반 상위권 경쟁에 나서며 이 같은 평가에 어느 정도 부응하고 있다.

최근엔 나란히 2연승 중이다.

SK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20점 차 넘는 대패를 당했으나 다른 세 경기에선 승리를 챙겨 2위(3승 1패)에 이름을 올렸다.

인삼공사도 초반 고비를 연승으로 넘기고 3위(3승 2패)에 자리했다.

15일 저조한 경기력 속에 고양 오리온에 덜미를 잡혀 시즌 1승 2패에 그치면서 '우승 후보' 평가의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이후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런 두 팀이 2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격돌한다.

지난달 26일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 때는 SK가 96-9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도 승리를 챙긴 SK가 이번에도 우위를 보일지, 아니면 인삼공사가 설욕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경기 외에 SK는 이번 주 21일 KCC와의 전주 원정, 25일 kt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인삼공사는 22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 이어 주말 SK, 창원 LG와 차례로 만난다.

[프로농구전망대] '우승 후보' SK-인삼공사 24일 시즌 첫 격돌
개막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정규리그 개막 이후 DB, 인삼공사, SK, kt에 내리 져 4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이번 시즌 들어 아직 1승도 없는 팀은 삼성뿐이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세 경기는 7점 차, 한 경기는 4점 차로 패해 접전에서 막판 집중력 보완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번 주에도 20일 선두 전자랜드와 홈 경기를, 24일엔 LG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한편 17일부터 현장의 관중 입장이 허용됨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 경기 시간은 기존 오후 2시, 6시에서 이번 주부터 오후 3시, 5시로 바뀐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9일(월)= 오리온-LG(19시·고양체육관)
▲ 20일(화)= 삼성-전자랜드(19시·잠실실내체육관)
▲ 21일(수)= KCC-SK(19시·전주체육관)
▲ 22일(목)= kt-인삼공사(19시·사직체육관)
▲ 23일(금)= DB-오리온(19시·원주종합체육관)
▲ 24일(토)= LG-삼성(창원체육관) KCC-현대모비스(전주체육관·이상 15시)
SK-인삼공사(17시·잠실학생체육관)
▲ 25일(일)= 오리온-전자랜드(고양체육관) DB-KCC(원주종합체육관·이상 15시)
인삼공사-LG(안양체육관) SK-kt(잠실학생체육관·이상 17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