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락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그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가져갔다. 우승상금은 175만달러(약 20억원).
2012시즌부터 PGA투어에서 뛴 코크락이 233개 대회만에 차지한 투어 첫 우승이다. 코크락은 페덱스컵 포인트도 500점을 챙겨 이 부분 4위로 올라섰다. 코크락은 "페어웨이를 지키려 노력했고 캐디의 말을 믿고 따른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했다.
코크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동타로 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가 6타를 줄였지만 코크락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코크락은 2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기 시작하더니 5번홀(파3)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 그는 쇼플리에 1타 앞선채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여유있게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우(25)가 7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29)이 3언더파, 임성재(22)가 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