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건수 8.4% 증가…배달 늘면서 오토바이 사고 급증

코로나19·폭우·태풍…광주 소방, '눈코뜰새 없던 여름'
광주 화재, 구조, 구급 출동 현황에 코로나19, 폭우, 태풍이 휩쓴 올해 지역 생활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18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구조 건수는 4천3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982건)보다 8.4% 늘었다.

하루 평균 15.8건, 7.7명을 구조했다.

작년에 18건이었던 수난 구조는 379건으로 크게 늘었다.

8월 7일부터 3일간 내린 집중 호우, 8∼9월 잇따라 북상한 태풍의 영향에 따른 시설물 침수 사고가 다수였다.

코로나19로 음식 등 배달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지난해 31건에서 144건으로 급증했다.

생활 안전 출동 등 처리 건수는 하루 평균 35.2건, 총 9천645건으로 작년보다 15.1% 늘었다.

자연재난과 관련된 출동이 464건(238%)이나 증가했으며 동물 포획은 339건(24%), 벌집 제거는 190건(9.1%) 늘었다.

화재는 하루 평균 2.3건, 총 647건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18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재산피해는 25억8천여만원으로 12억6천만원 줄었다.

구급 출동은 하루 평균 177.4건, 총 4만8천603건으로 지난해(5만656건)보다 4%가량 감소했지만 코로나19 관련 이송은 눈에 띄었다.

119는 확진자 493명,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인 의심 환자 1천315명 등 4천92명을 병원이나 임시 격리시설에 이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