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 새 역사를 썼다.

스트레일리는 1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스트레일리는 시즌 14승(4패)째를 거뒀다.

롯데에서 시즌 14승 고지를 밟은 선수는 스트레일리가 처음이다.

시즌 13승을 거둔 쉐인 유먼(2012·2013년), 크리스 옥스프링(2013년), 조쉬 린드블럼(2015년), 브룩스 레일리(2017년)를 넘어섰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구단 외국인 최다승 기록은 개인적인 결과라 생각하지 않고 팀원 모두가 만들어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든든한 득점과 수비로 지원을 받았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투구로 스트레일리는 188⅔이닝을 채웠다.

올 시즌 KBO리그 투수 중에서 kt wiz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96이닝)를 이어 두 번째로 긴 이닝을 던졌다.

이기 때문에 롯데는 시즌 막바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 돼도 스트레일리에게 계속 긴 이닝을 맡겨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시즌 막바지이고 이닝 수가 많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을 위해 겨우내 준비를 해온 것"이라며 "믿음직한 팀 트레이너들이 있다.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