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우, 안산김홍도 장사씨름서 2년 8개월 만에 태백장사 복귀
성현우(연수구청)가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약 2년 8개월 만에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성현우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의 정민궁을 3-0으로 물리쳤다.

2018년 2월 설날 대회에서 첫 태백장사에 올랐던 그는 이날 통산 두 번째로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성현우는 8강(3전 2승제)부터 결승전까지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

8강에서 하봉수(제주특별자치도청)를 발목걸이와 잡채기로 쓰러뜨린 그는 4강에서 이재안(양평군청)마저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제압했다.

결승 상대는 연수구청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정민궁이었다.

첫판 정민궁의 경고패로 리드를 잡은 성현우는 두 번째 판을 배지기로 따냈고, 세 번째 판에서는 차돌리기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팬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하루 선착순 100명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데, 이날 100명이 모두 입장해 경기를 지켜봤다.

◇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경기 결과
태백장사 성현우(연수구청)
2위 정민궁(연수구청)
3위 정재욱(구미시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