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광주전남 9월 무역수지 '불황형 흑자'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전달과 비교해 확연히 줄었다.
16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 준 35억8천800만달러, 수입 역시 10.9% 감소한 25억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0억8천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수출은 주로 수송 장비가 견인했으며, 전남지역은 화공품(1.1%)을 제외한 석유제품(-50.7%)·수송장비(-44.8) 등의 수출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전달 13억1천200만달러, 7월 14억3천만달러와 비교할 때 갈수록 흑자 폭이 줄고 있다.
올해 9월 말까지 집계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9% 감소했고, 수입도 25.1% 줄어 무역수지는 81억3천700만달러 흑자다.
전달까지 무역수지는 70억8천500만달러다.
그나마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도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원인으로 보인다.
9월 말 기준 수출 누계는 299억6천200만달러, 수입은 218억2천5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과 수입액 348억8천만달러, 291억1천만달러와 비교해 격차가 크다.
품목별로 광주는 수출에서 수송장비(75.2%), 가전제품(59.3%), 타이어(70.5%) 등이 증가했고 수입은 반도체(22.4%), 가전제품(37.8%), 기계류(30.0%) 등이 늘었다.
전남은 화공품(1.1%)을 제외한 석유제품(-50.7%), 수송장비(-44.8%)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 광주는 미국(75.6%), 중국(20.6%), 유럽연합(11.7%)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전남은 중국(-8.4%), 동남아(-44.5%), 일본(-25.8%)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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