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삼국지' 농심배에서 한국의 두 번째 주자로 강동윤 9단이 출격한다.

강동윤은 16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4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과 맞붙는다.

한국의 1번 주자 홍기표 9단은 지난 13일 개막전에서 중국 판팅위 9단을 꺾었지만, 14일 2국에서 일본 쉬자위안 8단에게 패했다.

쉬자위안은 15일 3국에서 구쯔하오에게 164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와일드카드로 농심배 대표팀에 합류한 강동윤이 구쯔하오의 2연승을 저지하고 1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받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한국은 홍기표와 강동윤 뒤에 신진서·박정환·신민준 9단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은 판팅위와 구쯔하오를 이어 커제·양딩신·탕웨이싱 9단이 남아 있다.

일본은 쉬자위안과 함께 이야마 유타·시바노 도라마루·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 8단이 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