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당진시 관광 협력 협약…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협조체계 구축
'전주 관광거점 도시' 조성 박차…지자체·기관 등과 잇단 협약
전북 전주시가 관광거점 도시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기관들과 잇단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15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주시-당진시 관광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 관광정책 공유 및 관광 교류 등 공동 홍보마케팅 ▲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 마케팅 활성화 등 지역연계 관광 상생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당진시와 전주시의 협약은 천주교가 매개됐다.

당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 생가인 솔뫼성지가 있는 곳으로 천주교 관련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전주 관광거점 도시' 조성 박차…지자체·기관 등과 잇단 협약
순교자들의 묘소 등이 있는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천주교 성지에는 '세계 평화의 전당'이 들어선다.

지난해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준공되는 이 전당은 국비 84억원 등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한 데 이어 6월에는 한국철도 전북본부와 '지역관광과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 지역관광거점 도시로 전주시를 비롯해 강원 강릉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4곳을 선정했다.

관광거점 도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와 당진시는 공통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전주가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