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는 개별소비세 인하 폭을 70%에서 30%로 축소하면서 내수 촉진 효과가 감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개별소비세 관련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7월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30%로 축소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는 7월과 8월 전월 대비 각각 18.2%, 22.5%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폭을 70%로 확대한 3월을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를 비교해 보면 1∼2월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2% 감소한 반면 확대 후인 3∼6월 판매는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폭을 70%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수출 시장에서도 해외 경쟁 업체들이 생산·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8월 미국 시장 내 한국 브랜드의 판매량은 13.6%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8.8%를 달성했지만, 지난달에는 시장점유율이 8.3%로 다시 하락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본격 해소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70% 인하를 통한 내수 촉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