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5년간 헌혈자 혈액서 바이러스 4만건 검출"
지난 5년간 헌혈자의 헌혈 혈액선별검사 과정에서 B형간염,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 매독 등이 4만여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혈액선별검사는 채혈 후 혈액·혈액제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헌혈자의 질병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헌혈자가 건강진단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15일 인재근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헌혈 혈액선별검사로 헌혈자의 바이러스를 찾아낸 건수가 4만177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9820건, 2017년 9308건, 2018년 9789건, 2019년 7172건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5687건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별로는 C형 간염이 1만68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B형간염 6500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 1723건, 매독 138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저출산·고령화가 가속되면서 혈액 수급 부족에 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혈액선별 검사 등 외재적 보상이 헌혈 동기부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헌혈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