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표 9단의 '바둑 삼국지' 농심배 첫 도전은 '1승'으로 끝났다.

홍기표는 14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국에서 일본 쉬자위안 8단에게 2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홍기표는 전날 1국에서 중국 판팅위 9단에게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 농심배 태극마크를 단 홍기표는 한국의 첫 주자로 나와 1승을 따내고 퇴장했다.

한국은 홍기표의 탈락으로 신진서·박정환·신민준·강동윤 9단으로 남은 대회를 이어나가야 한다.

쉬자위안은 15일 제3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과 맞붙는다.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받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중국은 판팅위와 구쯔하오를 이어 커제·양딩신·탕웨이싱 9단이 출격 대기하고 있다.

일본은 쉬자위안과 함께 이야마 유타·시바노 도라마루·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 8단이 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