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달리던 LG, 17안타·10사사구 주고 롯데에 대패
6연승을 달리던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대패했다.

LG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17로 졌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선두 NC 다이노스를 5연패 수렁으로 민 LG답지 않게 이날은 롯데에 홈런 2개 등 안타 17개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합쳐 사사구 10개를 허용하고 자멸했다.

1회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정주현은 롯데 톱타자 오윤석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뒤로 흘렸다.

포수 패스트볼과 손아섭의 땅볼 때 차례로 2루, 3루에 간 오윤석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했다.

공식 기록원은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이 끝나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해 LG 선발 투수 류원석의 비자책점을 줬다.

6연승 달리던 LG, 17안타·10사사구 주고 롯데에 대패
류원석에겐 이후가 더 문제였다.

이대호가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흔들린 류원석은 볼넷 2개를 거푸 내줬다.

이어 한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다시 볼넷을 줬다.

딕슨 마차도를 맞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류원석은 1회에만 다시 등장한 오윤석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맞고 KO 당했다.

투아웃 이후 8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비자책점(9점) 2위 기록이다.

이날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한 사이드암 류원석은 사사구 8개를 남발하고 2이닝 동안 13실점(5자책점) 했다.

LG의 두 번째 투수 이상규도 3회 한동희에게 석 점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시즌 세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달성하고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