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유화적 남북관계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런 연설 내용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남북 간 대화 복원이 이뤄지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통일부는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이 요청한 군 통신선 복구와 재가동, 그리고 공동조사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올 것"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