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통상 오전 실시된 北 열병식, 왜 이번엔 '심야 새벽'에 열렸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특색있게 준비하라"는 김정은 주문 따른 듯
    전략무기 자산 파악 어렵게 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 38노스는 이 사진들을 토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 38노스는 이 사진들을 토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유례없는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정확한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선 날이 어둑한 새벽 12시부터 오전 3시까지 대규모 군부대 행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도 열병식에 참석해 사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통상 오전 10시를 전후해 열병식을 개최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정황대로 북한이 이날 새벽에 열병식 본행사를 개최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새벽에 진행한 배경으론 우선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열병식을 "특색있게 준비하라"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평양 시내 조명 축전을 소개하며 "당 창건 75돌을 맞으며 진행하게 될 경축 행사 장소들의 불 장식도 우리 식으로 더 밝고 훌륭히 완성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어서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13일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회의에서 "모든 경축 행사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특색있게 준비해 당 창건 75돌에 훌륭한 선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정치 축전으로 되도록 하기 위한 해당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북한이 불꽃놀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특이한 심야 볼거리가 있는 축제 형식의 열병식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NK뉴스는 평양 내 소식통을 인용해 "항공기나 무인기가 날아가는 소리, 중장비가 이동하는 소리, 자정께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또한 한미 정보당국 등이 전략무기 자산을 파악하는 데 다소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새벽에 행사를 치른 배경으로 거론된다. 군 당국 역시 이번 열병식이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날 새벽 북한이 동원한 장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인원 동원이 다소 어려운 만큼, 규모가 눈에 띄지 않는 야간 열병식을 선호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열병식 개최 시점이 새벽이라는 점에서 관련 정황이 '예행연습'으로 최종 파악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과 관련해 어떠한 보도도 내놓지 않아서다.

    그간 북한이 생중계하지 않은 열병식에 대해선 녹화 중계를 진행해온 만큼, 본행사가 맞는다면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내일 중으론 조선중앙TV를 통해 관련 내용이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 대통령,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서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서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무위원 및 참모진과 함께 현충탑에 참배에 나서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무위원 및 참모진과 함께 현충탑에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2. 2

      시진핑 부부, 김정은에 연하장…북한, 간략 보도에 그쳐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연하장을 보냈다.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하장을 교환한 소식을 상세히 공개한 것과 다르게 이번 시 주석 부부 연하장 교환 소식을 간략 보도하는 데 그쳤다.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새해 즈음해 여러 나라 국가수반과 정당 지도자 등이 연하장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연하장을 보낸 국가수반은 시 주석 부부와 베트남 국가주석, 미얀마 임시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알제리 대통령 등이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5면 하단에 같은 내용이 배치됐다. 두 관영 매체는 연하장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주고받은 축하 편지를 상세히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전하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축전 내용을 실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1년 전에도 북한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새해 축하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연하장 발송은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연하장 소식과 묶어 간략히 소개했다.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연하장 보도 수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지난해에는 김 위원장이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 후 처음으로 쿠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었으나 올해는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만 알렸다.쿠웨이트 추장도 지난달 22일 김 위원장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보냈

    3. 3

      이재명 대통령, 현충원 참배로 새해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참모진, 국무위원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대한국민과 함께 열겠다"고 적었다.이날 참배에는 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김민석 국무총리·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국무위원 20여명이 동행했다.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 식당에서 현충원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하며 덕담을 나눴다고 설명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