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4원 내린 1,158.0원으로 출발해 낙폭을 더 키우다 오전 한때 1,157.0원까지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5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여 1,162원대까지 올라갔던 환율은 1,161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다 결국 1,161.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미국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분위기였다.

코스피도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0.34% 오른 2,365.90으로 마감했다.

다만 역외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이 상승하고,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축소돼 환율이 1,160원 선을 뚫고 내려가지는 못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에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가다 보니 2주 전 환율이 1,150원대를 잠깐 찍고 금방 올라갔던 학습효과를 경험한 기업 등이 달러화를 저가에 사려고 들어온 것 같다"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오전에 더 내려가지 못하고 살짝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에 도움이 안 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1,098.86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101.86원)보다 3.0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