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美 대학에 '방탄소년단' 한국어 강좌 개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은 미국 버몬트주 소재 미들베리칼리지에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하는 한국어'(Learn! KOREAN with BTS) 교재를 활용한 '글로벌 e-스쿨' 강좌를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재는 BTS가 그동안 출연한 영상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로,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교육 독립법인 '빅히트 에듀'에 의해 제작됐다.

한국외대가 개발·감수에 참여했다.

KF는 빅히트 에듀·한국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 가을학기부터 해외 대학에서 이 교재를 활용한 강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탕롱대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파리고등사범대에 개설했고, 베트남 하노이국립외대와 이집트 아인샴스대에는 10월 중순에 개강한다.

미들베리칼리지는 유에스뉴스 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올해 미국 대학 기초학문 부문 순위 9위에 오른 대학으로 외국어 프로그램이 유명한 곳이다.

이 근 이사장은 "올해 4개국 6개 대학에서 'BTS와 함께하는 한국어' 강좌를 열었는데 호응이 뜨겁다"며 "2021년부터 본격 강좌를 늘이고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해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