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로 기록된 여순사건을 조명하는 역사관이 전남 순천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침묵을 깬 기록'…순천에 여순사건 역사관 문 연다
여순사건 순천유족회는 순천시 장천동 유족회관 2층에 여순 10·19 역사관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역사관에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와 연구 성과, 유족과 지역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여순사건의 개요와 전개 상황 등을 선보인다.

유족의 상황과 활동, 통계로 보는 피해 상황, 순천의 피해지도, 여순사건의 왜곡과 여파, 관련 기록물 등 18개 주제로 구성됐다.

역사관은 순천유족회가 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와 협의해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유족회관 2층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순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순 관련 역사 연구자와 활동가, 디자인 전문가로 기획팀을 꾸려 자료 발굴과 주제별 구성 등을 진행했다.

개관식은 5일 오후 2시 유족회관에서 열리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유족 대표단과 순천시, 순천시의회, 여순 관련 연구자 등 20여명만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