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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ACL 진출의 기적을!…'차포' 뗀 광주FC의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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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대구와 24R 대결…패하면 'ACL 좌절·6위 확정'
    첫 ACL 진출의 기적을!…'차포' 뗀 광주FC의 마지막 도전
    "6위도 좋은 기록이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목표는 더 높으면 좋죠."
    지난달 24일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광주FC 박진섭 감독은 "5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스플릿 시리즈 5경기에 나서는 출사표를 내밀었다.

    웃음 띤 표정이었지만 비장미 넘치는 각오였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해 3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광주는 이번 시즌 초반 최하위를 전전하며 '강등 1순위'로 꼽혔다.

    6월부터 힘을 낸 광주는 7위까지 올라서며 힘을 내는 듯했지만 7~8월에 2승밖에 챙기지 못하며 또다시 순위 추락 속에 11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광주는 9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파이널A·B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22라운드까지 6위 자리를 지켜내 '강등 탈출'과 더불어 파이널A 확정의 기쁨을 맛봤다.

    22라운드에서 승리한 광주는 승점 25로 FC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파이널A의 마지막 열차에 올라타고 강등의 고민을 털어냈다.

    박진섭 감독은 파이널A 경기에 나서며 "6위도 좋은 기록이고 감사하다.

    하지만 목표는 더 높으면 좋다.

    5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5위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노선이다.

    올해 FA컵 결승전이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로 압축된 상태에서 두 팀은 K리그1 우승까지 경쟁하는 터라 K리그1 5위 팀까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K리그에 주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3.5장이다.

    FA컵 우승팀은 따로 1장을 받고 본선 무대에 나선다.

    첫 ACL 진출의 기적을!…'차포' 뗀 광주FC의 마지막 도전
    광주는 파이널A 첫 경기인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최악의 패배를 경험했다.

    두 팀은 무려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치렀고, 광주는 포항에 3-5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포항전에서 공수의 핵심인 펠리페와 홍준호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것이다.

    여기에 공격 전개를 책임지는 윌리안까지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광주(승점 25)는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4라운드에서 5위 대구FC(승점 32)와 맞붙는다.

    광주는 대구에 승점 7로 밀려있어 이번 24라운드에서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A 최하위인 6위 자리를 확정하게 된다.

    대구를 잡으면 5위 상승의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지만 패하면 모든 게 끝이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광주는 핵심 자원인 펠리페, 홍준호, 윌리안 없이 '난적' 대구를 상대해야만 한다.

    장기에서 차·포를 모두 떼고 두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어려운 처지지만 광주는 창단 이후 첫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 진출의 원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뿐이다.

    첫 ACL 진출의 기적을!…'차포' 뗀 광주FC의 마지막 도전
    대구도 자비를 베풀 여유가 없다.

    승리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따라오는 만큼 사실상 파이널A 팀 가운데 최약체로 손꼽히는 광주를 잡아야만 올해 5위 이상의 성적표를 얻을 수 있어서다.

    대구는 4위 상주 상무(승점 38)를 승점 6차로 쫓고 있다.

    파이널A 4위와 5위는 차이가 난다.

    4위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부터 시작하지만 5위는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대구로서도 이번 광주전은 놓칠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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