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연구·바이든 이펙트

▲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 = 메리 트럼프 지음. 문수혜·조율리 옮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일한 여조카인 메리 트럼프의 삼촌 고발서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이한 말과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그 근본적인 배경을 가족사와 심리분석을 통해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어릴 적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의 아버지가 이 인정 욕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과장법과 노력 없이 얻은 자신감을 부추겼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책에는 "돈의 프리즘을 통해서만 미국의 모든 동맹국과 사회 정책을 평가한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도발을 맞을 것"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다소 센 발언이 곳곳에 담겼다.

책은 미국 연방법원 판사를 지낸 트럼프 대통령의 친누나 메리엔 트럼프의 입을 통해서도 와튼스쿨에 대리시험으로 부정 입학한 일화부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일담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은밀한 이야기를 폭로한다.

다산북스. 320쪽. 1만8천원.
[신간]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
▲ 미국 정치 연구 = 백창재 지음.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인 저자가 복잡한 미국의 정치 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의문점을 품고 쓴 학술 논문을 수정하고 업데이트해 종합했다.

'미국 패권 연구'와 '미국 무역정책 연구'에 이은 미국 연구 3부작 완결판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대통령제와 국민 경선 등 정치 제도들이 어떤 맥락에서 생겨났고,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치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미국 정치의 독특성과 보편성에 대한 논의에서 출발해 로크식 자유주의 이념과 민주자본주의, '정당-의회-대통령'의 제도와 정치 변동, 20세기 후반에 이뤄진 여러 정치개혁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사회평론아카데미. 352쪽. 2만2천원.
[신간]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
▲ 바이든 이펙트 = 홍장원 지음.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오바마 대통령의 파트너로 8년간 부통령직을 수행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저자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트럼프 시대'가 끝나고 새롭게 펼쳐질 미국 정치와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생각을 써 내려갔다.

책은 바이든 후보가 7선의 상원의원이자 3번 대선에 도전하는 등 정통 정치인이지만 외부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에 의문점을 품는다.

또 그를 제대로 알고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자고 권유한다.

한스미디어. 244쪽. 1만5천800원.
[신간]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