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 C노선(GTX-C)의 왕십리역 정차를 요구하는 주민 23만명이 서명부와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28일 전했다.

서명에는 성동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중구, 광진구, 경기도 수원시, 양주시, 의정부시 등의 주민들도 참여했다고 구는 전했다.

이에 앞서 성동구, 한양대, 한양여대, 남평화상가 등이 비슷한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김연포 GTX-C 왕십리역 신설 성동구민추진위원장은 "GTX-C노선 정차역이 1호선과 과도하게 중첩되며, 왕십리역을 경유하는 5호선이나 동북선경전철이 통과하는 역이 없다"며 "왕십리역에서 다양한 환승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데도 무정차 통과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GTX-C노선 왕십리역 정차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 향상 및 환승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만큼 인접 지역과 경기도민 등의 적극적인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동구만이 아니라 수도권 지역 전체의 교통복지를 좌우하는 문제이며 정차시간 2분 때문에 연간 1억 명이 누릴 수 있는 교통편익을 포기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