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출 구성 / 사진=KB 증권
SK하이닉스 매출 구성 / 사진=KB 증권
KB증권이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NAND)플래시 가격 추정치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증가를 이유로 SK하이닉스의 주력 반도체인 D램 가격이 올해 13.5% 떨어지고, 내년에도 2.8%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1.7% 상승하지만, 내년에는 9.1% 하락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1조1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1조5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9820억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실적감소 우려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때로 판단된다”며 “설비투자를 축소돼 D램과 낸드 공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투자는 8조3000억원으로 작년대비 66% 감소할 전망이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단기 실적 악화는 예상되지만, 공급감소로 내년에는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덕진 한경닷컴 기자 ddra0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