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계약 종료 도급업체 20일간 운영 연장키로…근본해결책 안 돼

금호타이어가 도급업체와 계약 해지 위기 상황에서 계약을 일시 연장하기로 하면서 우선 급한 불을 껐다.

'계약해지 위기'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금호타이어 산 넘어 산
금호타이어는 이달 말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던 수급(도급)업체 6곳과 20일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비정규노조(지회)의 법인 통장 압류로 급여와 수당 미지급, 납품업체 대금 결제 제한 등 금융거래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법원으로부터 통장 가압류 처분 정지와 해제를 받아 25일부터 금융거래를 정상화한 상황이다.

새로운 논란은 700여명을 운용하는 물류 및 제조 분야 도급업체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이달 말로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해 회사 측의 부담을 가중한 상태다.

회사 측이 도급업체와 협의해 일시 운영을 연장하기로 한 만큼 일단 급한 불은 껐으나 근본적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비정규직 지회의 압류와 해지, 수급업체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지역민에게 걱정과 혼란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수급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조기에 현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