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혁 멀티골로 현대고에 3-1 완승
'리틀 동해안 더비'로 열린 2020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포항이 웃었다.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 포항제철고는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에 3-1로 이겼다.

2017년 대회에서 우승한 포항제철고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첫 통산 2회 우승팀이 됐다.

무엇보다 K리그 라이벌 클럽인 울산의 현대고를 결승서 꺾고 일군 우승이어서 더욱더 값지다.

두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 미드필더 오재혁이 중거리포 2방으로 포항제철고 승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오재혁은 전반 13분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장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2-1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단독 돌파,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정교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포항제철고에서는 전반 42분 김준호가 2-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현대고에서는 주장 박건웅이 후반 18분 만회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