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전제품 상품권 행사…롯데온, '정리의신' 기획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초대형 TV나 홈인테리어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체 TV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가운데 75인치 초대형 TV가 92.0%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집콕'에 초대형TV·홈인테리어용품 매출 증가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작년 12%였던 75인치 TV 매출 비중은 올해 24%까지 늘었다.

75인치 TV는 대각선 길이가 189cm에 달한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에서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납과 보관 등 집 정리 상품 수요도 증가했다.

코로나19 '집콕'에 초대형TV·홈인테리어용품 매출 증가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올해 3~7월 리빙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3%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수납·정리 관련 상품 매출은 60% 증가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수요를 겨냥한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26일까지 TV를 포함한 대형가전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온도 24~30일 한샘과 홈앤하우스 등 총 10개 브랜드와 수납·정리용품을 최대 18% 할인하는 '정리의 신(神) 기획전'을 연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 시간을 보다 쾌적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