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한국판 뉴딜` 사업을 위해 정부가 내년에 20조 원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들을 주축으로 뉴딜 사업의 성과를 앞당기는 한편 다음 달까지 `뉴딜 펀드`에 대한 구체적 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에 내년에 2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투입될 국비 114조 원에서 약 22%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3차 추경시 마련된 4.8조원을 하반기 100% 집행 완료하고, 21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지원소요를 반영 할 것입니다."

뉴딜 사업의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부터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기존 데이터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서두르는 한편

`그린 뉴딜` 투자를 확대하는 등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정부가 중점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과 관련해 업종별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기업 지원에 5년 동안 4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의 뉴딜 참여를 위한 `뉴딜 펀드` 조성 역시 다음달 구체적 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수익을 보장하는 형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뉴딜펀드는 기본적으로 국민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펀드구조 마련을 염두에 두고 검토 중입니다. 다만, 뉴딜펀드가 직접적으로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개념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또 이같은 뉴딜 사업과 관련해 정부는 여당과 첫 회의를 열고 당장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 개혁에도 합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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