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정원, 자체개혁안 마련해 국회에 전달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국정원 개혁 방안을 마련, 국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2016년 국회의원 당선 후 지금까지 국정원법 개정 방안에 대해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제대로 된 연락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은 지난 30여년간 개혁 요구가 있을 때마다 '알아서 하겠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개혁을 회피하거나 마치 개혁이 되는 양 호도해왔다"며 "그 결과 그나마 시행됐던 개혁조차 흐지부지되면서 역량은 계속 약화됐고 손가락질받는 기관이 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가와 국민, 국익을 위해 국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할 때가 됐다"며 "신임 국정원장은 국익을 위해 이전 분과 달리 제 요청에 적극 화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