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학농구연맹 주관대회…남자부만 출전·무관중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던 제36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오는 22일부터 다시 개최된다.

코로나19 탓에 올해 들어 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한국대학농구연맹은 경북 상주시와 협의 끝에 MBC배 전국대회를 22일부터 상주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대학농구연맹은 애초 이 대회를 7월 8∼17일 개최해 올해 대학농구의 시작으로 삼으려 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하자 지난 6월 상주시와 협의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회를 열게 됐지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남자부만 참가하면서 대회 기간도 줄었다.

남대1부는 12개교가 출전해 토너먼트(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하고, 남대2부는 4개교가 출전해 순위를 가린다.

여대부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박신자컵 대회에 선발팀으로 출전하게 돼 선수 부상 및 컨디션 관리 등의 이유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회 우승팀은 29일, 또는 30일 결정된다.

올해로 36년째를 맞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는 오랜 전통과 더불어 대학농구팀이 없는 지방에서 개최해 대학농구의 저변 확대와 지방 농구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큰 몫을 해왔다.

대학농구연맹은 방역 대책을 마련해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얻은 뒤 이번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 선수단 안전을 위해 사전 신청을 해 승인받은 농구 관계자만 입장을 허용하도록 협의 중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로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