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부각된 문제점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적 양극화, 기업 부채 등을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거론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경제적 격차가 확대되지 않고, 취약 계층의 금융 애로가 심화하지 않도록 서민금융 등을 통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하겠다"며 "증대된 시중의 유동성과 기업 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 "집중호우로 인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집중호우 피해 기업에는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재해 피해를 본 보험 가입자에게는 재해 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