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美中 갈등·부양책 협상 촉각…소비 지표 대기(상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 주(10~14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갈등 상황과 미국의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등락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비 등 경제 상황을 보여줄 7월 소매판매 및 소비자물가 지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변수다.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 약세 추세에 변화가 있을지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5일 이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지난주 서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양국은 홍콩 문제 등을 두고 지속해서 갈등을 빚었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무역 문제나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 등이 본격적으로 부상하지는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틱톡과 위챗 제재에 대해 중국이 거세가 반발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술기업에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작지 않을 수 있다.
최근 긴장이 1단계 무역합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15일 무역합의 이행 상황 점검 등을 위한 고위급 경제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의를 앞두고 무역합의와 관련해 양측에서 언급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변동성도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의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주까지 협상에서도 결국 합의를 하지 못했다.
부양책 규모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협상 결렬 이후 민주당이 부양책을 인질로 삼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조치에 서명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8일(현지시간) 주당 400달러 규모로 추가 실업보험 지원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시장에 일각에서는 행정조치를 통해서라도 실업보험 지원이 연장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예산에 관한 의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소송 가능성도 제기된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로 전체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경우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7월 소매판매와 8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 주요 지표도 대기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2.2% 늘어 6월의 7.5% 급증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70.0으로 7월보다 하락했을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번 주는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민감도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과 주식을 비롯한 각종 자산 가격의 고공 행진 배경에 달러 약세와 향후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인플레를 예상해 달러 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발표될 7월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TIG의 줄리언 엠마뉴엘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담당 대표는 "물가 지표가 깜짝 약세라면 달러 매도 거래 및 금 매수 거래의 언와인딩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증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부양책 규모나 도입 시기가 실망스러울 경우에도 달러가 반등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주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백신 관련 소식 등에도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 교착에도 양호한 지표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둔화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5%, 나스닥은 2.47% 올랐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비 및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10일에는 7월 고용추세지수와 6월 구인이직보고서가 나온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11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
12일에는 7월 CPI가 나온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시스코와 리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7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4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8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2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과 6월 기업재고도 나온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비 등 경제 상황을 보여줄 7월 소매판매 및 소비자물가 지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변수다.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 약세 추세에 변화가 있을지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5일 이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지난주 서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양국은 홍콩 문제 등을 두고 지속해서 갈등을 빚었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무역 문제나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 등이 본격적으로 부상하지는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틱톡과 위챗 제재에 대해 중국이 거세가 반발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술기업에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작지 않을 수 있다.
최근 긴장이 1단계 무역합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15일 무역합의 이행 상황 점검 등을 위한 고위급 경제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의를 앞두고 무역합의와 관련해 양측에서 언급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변동성도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의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주까지 협상에서도 결국 합의를 하지 못했다.
부양책 규모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협상 결렬 이후 민주당이 부양책을 인질로 삼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조치에 서명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8일(현지시간) 주당 400달러 규모로 추가 실업보험 지원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시장에 일각에서는 행정조치를 통해서라도 실업보험 지원이 연장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예산에 관한 의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소송 가능성도 제기된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로 전체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경우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7월 소매판매와 8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 주요 지표도 대기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2.2% 늘어 6월의 7.5% 급증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70.0으로 7월보다 하락했을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번 주는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민감도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과 주식을 비롯한 각종 자산 가격의 고공 행진 배경에 달러 약세와 향후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인플레를 예상해 달러 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발표될 7월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TIG의 줄리언 엠마뉴엘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담당 대표는 "물가 지표가 깜짝 약세라면 달러 매도 거래 및 금 매수 거래의 언와인딩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증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부양책 규모나 도입 시기가 실망스러울 경우에도 달러가 반등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주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백신 관련 소식 등에도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 교착에도 양호한 지표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둔화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5%, 나스닥은 2.47% 올랐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비 및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10일에는 7월 고용추세지수와 6월 구인이직보고서가 나온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11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
12일에는 7월 CPI가 나온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시스코와 리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7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4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8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2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과 6월 기업재고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