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 완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광복절에 열린다.

박경리문학공원은 14∼15일 박경리 선생의 옛집인 강원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소설 토지의 날'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박경리문학공원은 소설 토지가 완간된 8월 15일과 탈고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박경리 소설 낭독공연 대회를 비롯해 전국 시낭송 대회, 박경리 문장전, 토지 등장 인물에게 쓰는 편지 전시와 각종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박경리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다'라는 주제의 비대면 온라인 강연과 소설 토지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한 무관중 음악회가 진행된다
대하소설 토지는 집필 시작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 탈고됐다.

소설 이야기도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절에 마무리된다는 면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

박경리문학공원 관계자는 "한국 근대문학 100년사의 최고 작품이 완성된 토지의 산실에서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