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이틀째 수문 개방…의암댐 초당 1만t 방류

강원지역에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120mm의 비가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7일)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영서지역은 많게는 12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장흥 755mm, 양지 680.5mm, 춘천 신북 554.5mm, 남이섬 553.5mm, 화천 사내 534mm 양구 해안 516.5mm, 인제 원통 471mm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강원내륙 26∼29도, 산지(대관령, 태백) 24도, 동해안 28∼31도가 되겠다.

동해안 일부 지역은 내일(7일)까지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또 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밤까지 바람이 초당 10∼16m로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짐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늘리며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재 의암댐이 9개 수문을 열고 초당 1만여t, 청평댐이 23개 수문을 열어 초당 9천500t을 방류하고 있다.

춘천댐이 11개 수문을 열어 초당 4천730t을, 화천댐은 16개 수문에서 초당 3천800t의 물을 방류 중이다.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한 소양강댐은 현재 수문 5개 열고 초당 3천t가량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댐 수위는 현재 192.3m로 제한수위인 190.3m를 넘긴 상태다.

지난 1일부터 춘천, 인제, 양구 등 소양강댐 유역에 내린 강수량은 약 340mm다.

팔당댐도 10개 수문에서 초당 1만6천9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