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에서 호흡

"조지프가 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무조건 한다고 했죠. 그가 일하는 방식과 재능을 존경합니다.

"(제이미 폭스)
"아빠가 되고 쉬다가 심각하고 진지한 영화(국내 미개봉한 '7500')로 복귀를 했는데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어요.

제이미와 뉴올리언스에서 촬영한다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죠."(조지프 고든 레빗)
제이미 폭스·조지프 고든 레빗 "함께 해 영광"
오는 14일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제이미 폭스와 조지프 고든 레빗은 서로를 추어올리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온라인 간담회는 5일(미국 현지 시간)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우여곡절 끝에 6일 오후 성사됐다.

폭스가 연결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등장한 고든 레빗이 LA의 작업실에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프로젝트 파워'는 일시적으로 초능력을 갖게 해주는 미스터리한 알약 '파워'로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과 전직 군인, 10대 딜러 소녀가 손을 잡고 이를 소탕하는 이야기다.

수상한 정부 조직 텔레이오스가 개발한 '파워'는 사람에 따라 맞춤형 초능력을 준다.

'파워'를 먹으면 5분 동안 방탄 피부가 생길 수도, 투명 인간으로 변신할 수도, 괴력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약을 먹기 전까지 어떤 능력을 얻게 될지 알 수 없고, 부작용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는 자신의 딸을 앗아간 프로젝트의 배후를 찾아 복수를 꿈꾸는 전직 군인 '아트'역을, 조지프 고든 레빗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프랭크' 역을 맡았다.

폭스는 "저도 아빠고 조지프도 최근 아빠가 되어 공감하겠지만, 아이를 얻는 순간 내면의 보호 본능이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아트가 납치된 딸을 찾겠다는 목적 하나로 헐크처럼 거리를 다니는데, 살면서 하게 되는 그런 경험들을 끌어올려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배경은 애초 뉴올리언스가 아니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에 맞춰 뉴올리언스로 배경을 바꾸면서 정부에 피해를 본 도시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진정성을 더하고자 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제이미 폭스·조지프 고든 레빗 "함께 해 영광"
형사 프랭크는 영화 속에서 뉴올리언스의 미식축구 영웅 스티브 글리슨의 저지를 입고 등장한다.

글리슨은 뉴올리언스를 폐허로 만든 2005년 카트리나 이후 슈퍼돔에서 열린 첫 홈 경기에서 인상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뉴올리언스에 희망을 안겨 준 선수다.

은퇴 이후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마비됐지만, '프로젝트 파워' 촬영 현장을 몇 차례 찾았다고 한다.

고든 레빗은 "프랭크는 자기가 사는 도시를 사랑하고 시민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고, 글리슨은 눈동자 움직임으로 소통하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뉴올리언스의 엄청난 영웅"이라며 "대단한 영웅의 이름을 등에 달고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래퍼를 꿈꾸지만 거리에서 파워를 팔아 생계를 잇는 '로빈' 역으로 함께 한 도미니크 피시백에 대해서도 "제이미 때문에 영화를 선택했다고 말했지만 사실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도미니크다.

젊은 예술가가 작업하는 걸 보며 영감을 얻고,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라고 말했다.

코믹북과 슈퍼 히어로물을 즐겨 보고 자랐다는 맷슨 톰린이 쓴 첫 장편을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만든 헨리 유스트와 아리엘 슐먼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제이미 폭스·조지프 고든 레빗 "함께 해 영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