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에 코로나19로 비상…7명째 불참
올해 첫 메이저 골프 대회 PGA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이 걸렸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79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PG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치고 몸에 열이 나서 이튿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회를 중도에 기권하고 즉각 자가격리에 들어간 그레이스는 오는 7일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PGA챔피언십은 코로나19로 메이저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올해 처음 개최되는 메이저대회다.

PGA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는 8명째다.

PGA투어는 다행히 그레이스의 캐디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여러 명의 밀접 접촉자도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2008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PGA챔피언십 불참을 선언했다.

리 웨스트우드, 에디 페퍼럴(이상 잉글랜드), 토마스 피테르스(덴마크), 이마히라 슈고(일본)도 일찌감치 PG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PG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벌써 7명이다.

PGA챔피언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서 열린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40만명을 넘어서면서 두 번째 봉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