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실천가이드 발표…전체 업무 의사결정 기준 제시
취임 2주년 포스코 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체질화 박차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경영이념으로 제시한 '기업시민'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28일 상반기 기업시민 전략회의를 열고 기업시민 실천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시민 실천가이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과 함께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하고, 이듬해 7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이번에 발표한 실천 가이드는 업무와 일상에서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동과 의사결정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기획·재무, 생산, 마케팅, 구매, 연구·개발 등 전체 업무를 총 13개 모듈로 분류한 뒤 모듈별로 미션·사례·배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예컨대, 인사의 경우 회사가 다양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든 직원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노사관계 안정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설정해야 한다는 지침도 마련했다.

최 회장은 국내외 사업장 및 법인 임직원들이 영상으로 참여한 회의에서 "매일 삶 속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기업시민을 내재화하고, 체질화해 조직문화로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기업시민헌장을 미디어 아트로 제작한 작품 제막식도 진행됐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 '기업시민, 공존을 위한 빛'은 헌장 제정일인 7월 25일의 의미를 담아 7.25m 위에서 쏟아지는 쇳물을 통해 완성돼 가는 기업시민헌장을 보여준다.

행사에 참석한 서울대 이경묵, 김석호 교수 등은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등을 활용해 포스코의 경영방식을 연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경영모델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9월 포스코포럼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