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프, 자가 격리 규정 때문에 팔레르모 오픈 테니스 불참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팔레르모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2만5천달러)에 불참한다.

할레프는 8월 1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에서 확산하면서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지난주 '최근 14일 이내에 루마니아 또는 불가리아에 머물렀던 사람은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혀 할레프의 이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할레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팔레르모 대회 불참 사실을 전했다.

AFP통신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할레프가 자가 격리를 면제받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할레프 측에 '업무상 입국하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다"며 "그러나 할레프 측에서 이미 불참 결정을 내린 뒤였다"고 보도했다.

팔레르모 레이디스오픈은 올해 3월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중단된 이후 열리는 첫 WTA 투어 대회다.

이 대회에는 요해나 콘타(14위·영국), 페트라 마르티치(15위·크로아티아), 마르케타 본두라소바(18위·체코), 마리아 사카리(20위·그리스) 등이 출전한다.

할레프는 8월 10일 본선이 시작되는 WTA 투어 프라하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8월 22일 개막하는 웨스턴 앤 서던오픈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