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하는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올해도 부문별 1위를 모두 휩쓸었다.
다른 글로벌 유력 업체들을 모두 제쳤을 뿐만 아니라 점수도 높게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가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JD파워는 최근 1년 간 냉장고, 세탁기, 조리 가전 등을 구입·사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1개 품목에서 전부 1위를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식기세척기, 오버더레인지형 전자레인지, 프리스탠딩 레인지, 프렌치도어 냉장고, 일반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건조기 등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 쿡탑, 월 오븐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다른 품목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또는 3위로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드럼세탁기 한 품목에서만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매년 자동차, 생활가전,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소비자 수천명을 대상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과를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가전 시장에서 양대 산맥인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며 "마케팅과 연구·개발 경쟁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