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축제에서 안전한 축제로'…'제례 중심' 소규모 행사 진행
전북 정읍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월로 예정된 '정읍사 문화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고 23일 밝혔다.

31년 간 이어온 정읍사 문화제가 축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정읍사 문화제는 9월 26일부터 이틀간 정읍사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제 제전위원회는 최근 긴급 이사회 회의를 열고 관람객의 밀집이 예상되는 기념식과 가요제, 각종 체험 행사, 농특산물·간식·먹거리 부스 운영 등을 취소했다.

문화제는 의례와 여인 제례, 백제 여인의 부덕을 기리는 부도상(婦道賞) 시상 등 문화제 명맥을 잇기 위한 제례 중심으로 축소돼 진행된다.

조택수 제전위 이사장은 "코로나19가 확산세여서 행사 축소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다만, 지역 대표 문화제인 만큼 제례를 중심으로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