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1조원 넘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천억원 규모로 예정된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벌인 이날 수요예측에서 총 1조100억원의 주문 물량이 들어왔다.

1천500억원을 발행하는 3년 만기물에 6천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500억원을 발행하는 5년 만기물에는 3천5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에 우량물과 비우량물 간 양극화 현상이 커진 가운데 신용등급 'AA+'인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기관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롯데케미칼은 채권 발행량을 2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도 1조원 넘는 주문이 몰려 발행액을 3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롯데케미칼 'AA+'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뭉칫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