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 "박용택, 주루가 아직…홈런 치면 되는데"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재활 중인 베테랑 타자 박용택(41)을 일찍 올릴 수 있는 묘안을 제시했다.

류 감독은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하기 전 취재진에 박용택의 상태를 전했다.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17을 친 박용택은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4주는 재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류 감독은 "타격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다음 주 27일쯤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군 합류 시점에 대해서는 "주루가 90% 이상 돼야 가능할 것이다.

안타를 쳐도 뛰어야 하니까"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홈런을 치면 좋을 것"이라며 "'뻥' 치고 '쓱' 걸어오면 된다"며 웃었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류 감독은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띄웠다.

희소식도 들려왔다.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고우석이 마무리투수로 복귀하는 것이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면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