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괴산서만 재배…대학찰옥수수 명성 이을 기대주

충북 괴산군이 '대학찰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해 육성 중인 '황금맛찰옥수수'가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더 달고 쫀득"…괴산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본격 출하
21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 15.7ha에서 재배한 황금맛찰옥수수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품종은 괴산군과 농촌진흥청이 2016년부터 공동 연구·개발했다.

지난해 시범 재배한 뒤 올해 농가 78곳으로 재배를 확대했다.

다른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3배 높고, 항암 작용을 하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8배 이상 함유돼 있다는 게 괴산군의 설명이다.

껍질이 얇고 식감이 좋은 데다, 대학찰옥수수보다 곁순 발생이 적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더 달고 쫀득"…괴산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본격 출하
괴산군은 종자 전용 실시권을 확보, 2025년까지 괴산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황금맛찰옥수수를 대학찰옥수수를 대체할 주력 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1991년 괴산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대학찰옥수수는 2016년부터 전국으로 종자를 보급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괴산군은 종자 보급을 확대, 내년에 100ha로 늘리는 등 재배 면적을 점차 넓힐 계획이다.

안광복 괴산군농기센터 소장은 "종자의 생산부터 재배, 수확까지 괴산군이 철저하게 관리하는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에서만 맛볼 수 있다"며 "황금맛찰옥수수가 대학찰옥수수를 대체해 지역 대표 소득 작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