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받은 켑카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남자 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무릎 상태가 수술을 받고도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켑카는 21일(한국시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전혀 나아진 게 없었다고 골프다이제스트에 말했다.

켑카는 작년 8월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작년 내내 무릎 슬개골이 파열돼 고생했던 그는 관절경을 이용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지만 수술받고 나서 처음 출전한 더CJ컵에서 젖은 콘크리트 도로에서 미끄러져 다시 수술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석 달 동안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중단돼 재활할 시간을 벌었지만, 투어가 재개한 뒤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RBC헤리티지에서 7위에 올랐지만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32위, 그리고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컷 탈락에 이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최종일 80타를 치며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페덱스컵 랭킹은 145위로 밀렸다.

그러나 최근 5경기 연속 출전을 강행하는 그는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이 있다"면서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열심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