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 혁신기관과 업무협약…유치 '총력전'
국립 전문과학관 유치 1차 후보지에 울산 선정
정부가 건립할 국립 전문과학관 1차 후보지에 울산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1차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1곳으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부가 과학문화 체험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전국 대상 1곳을 선정, 국비 24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것이다.

광역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앞서 과기부는 국립 과학관 유치를 신청한 전국 10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차 발표 평가를 하고 울산과 강원 원주, 전남 광양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지는 31일 결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울산시는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초지능·초연결·초실감 기반 미래 디지털 과학관 건립 계획과 과학관 자립 역량 강화 방안으로 다시 찾는 과학관, 찾아가는 과학관, 과학관을 만드는 과학관 등 3대 전략을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테크노파크 등 지역 32개 혁신기관과 국립 과학관 건립 및 운영 활성화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최종 유치에 안간힘을 쏟는다.

협약은 지역 혁신기관들의 혁신역량과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 성과물을 활용, 과학관 콘텐츠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과학관 운영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울산시 계획에 따르면 국립 전문과학관이 유치되면 2023년 개관을 목표로 남구 신정동 산 195-12 일원 옛 군부대 부지에 건축 연면적 7천710㎡,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370만㎡ 울산대공원과 울산박물관 진입도로와 붙어 있어 접근성과 주변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0㎞ 이내 동남권과 대경권 이용 수요가 1천300만 명에 달하고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월한 점도 강점"이라며 "최종 평가에서 울산시가 반드시 선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