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마감…이틀째 내림세
20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2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달러당 1,20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6원 내린 1,203.5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종일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하루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7원이었다.

환율은 오전 한때 강보합권으로 올라섰으나 위안화 움직임을 따라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합의를 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이 강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제회복기금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오전 중 중국이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LPR(대출우대금리)를 석 달 연속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코스피는 이날 0.14% 하락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1.9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3.79원)에서 1.87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