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인터뷰'로 첫 인사 키움 러셀 "김하성·김혜성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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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과오 반성…더 나은 인격체 되겠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김치볶음밥…저녁 삼계탕 기대돼" 현재 경기도 양평에서 자가격리 중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내야수 에디슨 러셀(26)이 KBO리그 데뷔에 앞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손혁 감독의 사전 브리핑에 이어 러셀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입국한 러셀은 22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키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은 러셀이 자가격리와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양평에 마당이 딸린 펜션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
이곳에서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응한 러셀은 "한국에 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일과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시차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는 러셀은 오전 8시 기상 후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오후에는 타격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빼놓을 수 없는 일과 중 하나가 바로 저녁 시간에 KBO리그 키움의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다.
러셀은 "키움은 팀 자체가 하나로 잘 뭉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야구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며 "팀이 단합해서 플레이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출 키움 내야진에 대해서는 "모두가 운동능력이 뛰어나 보였다.
특히 김하성과 김혜성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했다.
러셀은 KBO리그에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는 점이 색달랐다며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미국과 비교해 좌우 존이 넓고 높낮이는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셀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뛰어난 내야수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60경기, 2루수로 149경기를 소화했다.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재능 있고 게다가 나이도 어린 러셀의 한국행에 대해서 의외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러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컵스에서 재계약 오퍼를 받지 못했다.
다른 팀을 알아보는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팀을 구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을 알아보자고 에이전트와 이야기했다"면서 한국에 오게 된 경위를 상세하게 밝혔다.
이어 "나는 아직 26세이고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들을 야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러셀이 KBO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한국 음식만큼은 금세 적응했다.
러셀은 제일 마음에 들었던 한국 음식을 묻는 말에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다.
고추장을 좋아한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들었는데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을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고 했다.
싫어하는 음식으로는 "마늘은 싫다"며 웃었다.
러셀은 2018년 10월 전 부인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 혐의로 4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과오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반성했다.
그는 "과오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며 "징계를 소화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 자발적으로 또 다른 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나은 아버지와 팀메이트, 인격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합뉴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김치볶음밥…저녁 삼계탕 기대돼" 현재 경기도 양평에서 자가격리 중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내야수 에디슨 러셀(26)이 KBO리그 데뷔에 앞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손혁 감독의 사전 브리핑에 이어 러셀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입국한 러셀은 22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키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은 러셀이 자가격리와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양평에 마당이 딸린 펜션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
이곳에서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응한 러셀은 "한국에 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일과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시차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는 러셀은 오전 8시 기상 후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오후에는 타격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빼놓을 수 없는 일과 중 하나가 바로 저녁 시간에 KBO리그 키움의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다.
러셀은 "키움은 팀 자체가 하나로 잘 뭉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야구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며 "팀이 단합해서 플레이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출 키움 내야진에 대해서는 "모두가 운동능력이 뛰어나 보였다.
특히 김하성과 김혜성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했다.
러셀은 KBO리그에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는 점이 색달랐다며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미국과 비교해 좌우 존이 넓고 높낮이는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셀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뛰어난 내야수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60경기, 2루수로 149경기를 소화했다.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재능 있고 게다가 나이도 어린 러셀의 한국행에 대해서 의외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러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컵스에서 재계약 오퍼를 받지 못했다.
다른 팀을 알아보는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팀을 구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을 알아보자고 에이전트와 이야기했다"면서 한국에 오게 된 경위를 상세하게 밝혔다.
이어 "나는 아직 26세이고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들을 야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러셀이 KBO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한국 음식만큼은 금세 적응했다.
러셀은 제일 마음에 들었던 한국 음식을 묻는 말에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다.
고추장을 좋아한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들었는데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을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고 했다.
싫어하는 음식으로는 "마늘은 싫다"며 웃었다.
러셀은 2018년 10월 전 부인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 혐의로 4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과오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반성했다.
그는 "과오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며 "징계를 소화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 자발적으로 또 다른 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나은 아버지와 팀메이트, 인격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