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누피'를 주제로 한 자연 체험형 시설인 '스누피 가든'이 16일 제주에서 문을 열었다.

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의 연재만화 '피너츠(Peanuts)'를 구현한 제주 '스누피 가든'은 8만2천500㎡의 규모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 잡았다.

피너츠에 등장하는 스누피의 대사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를 모티브로 제주 '스누피 가든'은 자연 속에서 피너츠의 일상 속 위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피너츠 캐릭터의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실내 공간과 특색 있는 제주 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가든으로 구성돼 일상, 모험과 도전, 고민, 용기, 사랑 등 11가지의 에피소드를 재현했다.

주변의 수많은 오름과 함께 '스누피 가든'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야외 가든은 제주 자연 속에 피너츠의 주요 에피소드를 구현해낸 공간이다.

피너츠 캐릭터를 통해 '꽃과 나무 등의 식물을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을 통해 인생을 가꾸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스누피 가든' 측은 자연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누피 가든 관계자는 "스누피 가든은 자연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해 방문하는 누구나 다양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잠시나마 일상의 걱정과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작은 행복까지 얻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