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 사라지는 것들의 서러움을 담다…권현빈·한진·오종 3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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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동 갤러리 P21서 3인전 '서러운 빛'
회화, 조각, 설치작품 선보여…나타나자 사라지는 순간 포착
권현빈, 로마석과 화강암 등에 새긴 단순한 선으로 과거 현재 미래 조망
한진, 붓 대신 나뭇가지와 이쑤시개, 손가락 등으로 작업한 작품 독특
오종, 가늘고 희미한 실과 가벼운 체인 등으로 가상의 선 시각화
회화, 조각, 설치작품 선보여…나타나자 사라지는 순간 포착
권현빈, 로마석과 화강암 등에 새긴 단순한 선으로 과거 현재 미래 조망
한진, 붓 대신 나뭇가지와 이쑤시개, 손가락 등으로 작업한 작품 독특
오종, 가늘고 희미한 실과 가벼운 체인 등으로 가상의 선 시각화
장르는 회화(한진), 설치(오종), 조각(권현빈)으로 다르지만 이들은 나타남과 동시에 사라지고 마는 무형의 존재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전시 제목처럼, 어둡거나 순간적인 빛은 그래서 서럽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은 서러운 존재들이 잠시나마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게 이들의 작업이다.
이미 과거가 돼버린 순간들과 존재를 새겨낸다. 아무렇게나 깨뜨린, 혹은 깨진 듯한 돌 위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빛과 구름의 그림자를 바라보거나 그 돌이 깨져 나오기 전의 원형을 상상하며 만든 '앞으로 밝게 두드리는' '모두-하나 그리고 빛'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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